마세라티 그레칼레에 대해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마세라티는 어떤 차인가? 궁금했다. 나에게 마세라티는 배기음이 가장 매력적인 차였다. 실제로 마세라티는 이 배기음 하나 때문에 타는 극한의 감성차량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현재로 오면서 마세라티의 배기음의 매리트는 많이 잊혔고 개인적으로는 마세라티라는 브랜드의 가치 자체가 예전만 하지는 않은 거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그래도 예전에 지코나 슈퍼비의 차로 힙스타의 차의 이미지를 잠깐 가져가기도 했고 월미도 쪽을 가보면 아직까지 마니아층은 확실히 있는 브랜드인 거 같기는 하다. 그렇다 할 소식이 없던 와중 이번에 새로운 suv 그레칼레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래서 그레칼레를 찾아보았는데 나는 자꾸만 벨루가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아직까지는 판단하기에 이르기는 하지만 한번 함께 깊이 마세라티의 그레칼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그럼 지금부터 마세라티 그레칼레에 대한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이탈리아의 마세라티에 대해서
그레칼레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먼저 마세라티의 히스토리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마세라티는 마세라티 가문에서 만들었는데 그게 어디 있는 가문이냐 하신다면 바로 이탈리아이다. 마세라티 자동차브랜드의 시작은 1914년이고 정확히는 1914년 12월 1일이다. 이탈리아의 볼로냐에 있던 마세라티 가문의 5형제가 만들었다.
그리고 오래된 역사만큼 엄청난 수상수상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수상 기록으로는 저번에 글을 썼던 내구레이싱 중에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이탈리아 자동차브랜드 중에는 최초로 우승을 하기도 했고 그 외도 굵직한 대회들에서 500회 정도 수상을 했다고 한다.
마세라티는 갑자기 고급 럭셔리 세단을 만드는 쪽으로 브랜드의 주력을 바꿔 버리는데 이것이 내가 보았을 때는 최악의 선택이었던 거 같다. 결국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꾸역꾸역 입으려다 경영난을 피하지 못하고 여러 브랜드들에 인수되는 결과를 맞이한다. 그런데 자동차 브랜드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경영난이든 다른 이유든 간에 인수를 당하지 않고 처음 시발점부터 쭉 가는 회사는 거의 아직은 못 본 거 같다. 그렇게 이 회사 저회사 옮겨 다니다 피아트의 밑으로 들어오는데 여기에는 페라리도 소속되어 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마세라티의 르반떼는 페라리와 엔진을 공유하고 있다. 참고로 페라리는 2016년에 피아트를 나와서 독립하였고 현재 피아트와 자매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
마세라티는 마세라티 만의 특징을 확실하게 가진 차이다. 삼지창 엠블럼과 그릴 그리고 무엇보다 엄청나게 공을 들인 배기음까지 마세라티만의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탈리아 공업 전반의 문제라고 불리는 QC가 고급브랜드라고 자부함에도 굉장히 안 좋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문 네 짝이 멀쩡하게 오면 마세라티가 아니라는 웃픈 이야기까지 있다고 할 정도로 고질적인 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 수리비는 독일 2사의 차량들이 국산차라고 느껴질 정도로 비싸다고 하니 품질적으로 사람들의 평판이 좋지 않은 것도 당연한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초기의 서비스보다는 훨씬 개선된 상태라고 한다. 피아트와 페라리의 도움으로 이 정도가 된 것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의 고급브랜드라고 자부하고 가격이 높게 측정된 차임에도 최악의 서비스라니 아찔하다. 현재는 기블리로 잠깐의 전성기를 맞이하다 다시 휘청했고 지금은 폴고레나 오늘 살펴볼 그레칼레를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해보고 있다.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 그레칼레
이번에 우리가 살펴볼 마세라티의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두 번째 SUV이다. 르반떼 이후에 나온 그레칼레의 이름의 뜻은 지중해에서 부는 북동풍의 바람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레칼레는 알파 로메오 스텔비오의 형제차라고 하는데 그래서 제조공장도 공유한다고 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제원
일단 그레칼레 차량의 크기부터 살펴보자면
전장은 4859mm이고 전폭은 1979mm이고 그리고 전고는 1659mm이고 축거는 2901mm이다.
중형 suv로 다른브랜드의 경쟁차종들보다 큰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는 포르셰의 마칸보다 전장이 12cm가 더 길고 그레칼레보다 더 윗 등급인 카이엔보다도 휠베이스가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트림은 3가지이다.
GT, 모데나, 트로페오 3가지인데 먼저 GT와 모데나는 같은 엔진이 탑재된다.
바로 4 기통 2.0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두 가지 트림에 들어가는데 같은 엔진이 들어가도 조금씩 제원의 차이들이 있는데 일단 GT의 제로백은 5.6초인데 모데나는 5.3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외의 부분들은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된다.
최고속력은 240km/h이고 최대토크는 450Nm(45.9kg•m)로 동일하고
최대출력은 GT는 300마력이고 모데나는 330마력이다.
나머지 하나인 트로페오는 고성능 모델로서 차별화가 확실하게 이루어진 모습이다.
나는 유럽차들의 이런 부분을 참 섹시하다고 느끼는데 그것은 겉의 디자인적인 뚜껑은 일반 트림의 모델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안에 들어있는 부품과 엔진은 아예 다른 차원의 압도적이어서 성격의 차이로 구별하는 것이 정말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트로페오 모델은 MC20의 네튜노 엔진을 탑재하는데 그냥 집어넣는 것이 아니고 마세라티 답게 디튠해서 집어넣었다.
최고출력은 53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620Nm(63.2kg•m)이고 최고속력은 285km/h에 제로백은 3.8초인 무지막지한 고성능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트로페오의 엔진은 MC20의 엔진을 넣었지만 디튠을 했기 때문에 차이들이 좀 있는데
원래 MC20의 엔진은 드라이섬프방식을 사용하는데 그레칼레는 웻섬프방식이고 V6엔진의 오른쪽 실린더만 완전히 OFF 할 수 있는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까지 있다고 한다.
그 외에 특이사항으로는 일단 에어서스펜션은 GT를 제외한 트림에서는 기본 옵션으로 적용된다는 것 그리고 이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모드 적용 시 30mm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디자인
이번 마세라티의 그레칼레의 디자인은 스포티즈나 마칸, 재규어 e페이스 같은 차종을 많이 닮았다고 한다.
사실 다른 부분에서는 특별한 점을 찾을게 딱히 없고 그냥 마세라티구나이다.
하나 살펴볼 것은 전면부가 MC20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간 것인데 일단 설명은 나중에 보아도 멋져 보여야 하는 영속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나는 크게 공감은 하지 못하겠다. 다만 모티프를 판테온 신전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전면부 그릴과 삼지창로고가 전면부에 확실히 신전 같은 포스를 주는 거 같기는 해서 이 부분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 외에는 크게 디자인적으로 살펴볼 부분은 없을 것 같다.
마세라티 그레칼레의 가격
한국시장에 출시되고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22년 11월이라고 한다.
가격은 GT가 가장 저렴하다. GT만 유일하게 시작가가 1억을 넘지 않는데 9900만 원이다. 하지만 GT P는 1억 2100만 원의 가격이 측정되어 있고 모데나는 1억 3300만 원이다. 그리고 고성능 트림의 트로페오는 1억 69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뭔가 막 멋있는 차는 아니지만 볼수록 매력 있는 차인 거 같다.
하지만 일단 마세라티 자체의 QC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최대 2억 가까이 가는 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제한적인 관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개선되고 이미지 개선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마세라티의 노력은 정말 보이는 것 같다. 그럼 이상으로 마세라티 그레칼레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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